* 이곳은 남한산성 제 2암문으로 '장경사신지옹성 암문'이라고 합니다. 남한산성 본성에 설치된 11개 암문 대부분이 문 윗부분이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홍예문이지만 제 6암문과 이 암문은 윗 부분이 'ㅡ'자로 만든 평거식 문이라고 합니다. * 남한산성 둘레길이 산등성이를 따라 주욱 이어져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나뭇잎은 다 떨어졌지만 무척 강인해 보이는 나무들이 힘차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 나무들도 사람들처럼 참으로 다양합니다. * 성벽 둘레길을 한참가다가 뒤돌아 보면 짧은 시간에 내가 지나온 길이 저렇게 길었나 하고 놀랍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성벽 둘레길을 그저 휘휘 둘러보며 걸었을 뿐인데 저 끝도 보이지 않은 저 편에서 제가 왔다는 것이 마치 인생의 한 자락을 보는 거 같아 감회가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