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마을을 떠나 초점산(삼도봉)으로 향한다. 마을 주변 밭들 사이에서 다음 산행의 들머리를 찾느라 잠시 헤매였다. 드디어 저 멀리 나무 가지에 매달린 길 표시 리본을 발견하였다. 이런 표시 리본이 없는 백두대간 종주길은 생각할 수도 없다. 물론 지도나 GPS를 보며 찾아갈 수는 있겠으나 그런 전문가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대간길 바로 옆 과수원에는 무언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건 무슨 과일이지... 산행을 하다보면 참으로 무지함을 절절히 느끼게 된다. 무엇하나 명확하게 아는 것이 없는 나....ㅠㅠ 무엇을 심으려고 이렇게 다 개간을 해두었을까... 저기 보이는 산이 아까 넘어온 바로 삼봉산이다. 쩝... 지나고 와서 보니 참 높기도 높구나... 어찌 넘어왔누... 대간길은 좌측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