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정상은 헬기장이라 이렇게 평평하고 넓직한 공간이 있다. 흰 구름산이란 뜻의 백운산은 같은 이름의 전국 30여개 산중 가장 높고 사방이 탁 트인 훌륭한 조망을 갖고 있는 곳으로 산정에 눈과 구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섬진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이다. 표지석 위쪽에는 내일 가야할 백두대간(깃대봉) 가는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엔 응급구급함도 있고 헬기장도 있어 그런지 나름 긴장됐던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생겨도 죽지는 않을거 같다는 믿음이랄까...^^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들이 내일 가야할 험난한 여정들을 미리 보여주는 듯 하다. 텐트를 어디다 칠까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결론은 표지석 바로 앞에 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