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새벽 5시 30분에 출발 예정이라고 도시락을 부탁했더니 산장 안지기님이 언제 준비하셨는지 아침, 점심 도시락을 싸주셨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산행을 하다가 아침을 먹기로 하고 일단 짐을 챙긴다. 저 뒤로 보이는 속리산 천왕봉으로 궈궈...^^ 이때까지만 해도 컨디션 좋고 날씨 좋고 쾌조의 스타트... 이른 아침이라 인기척도 없고 동네 자체가 고즈넉하다. 개울에는 산에서 흘러온 너무나 투명하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물이 좀 불으면 수영하고 놀아도 좋을 거 같다. 어제 핸드폰을 떨어뜨렸던 벌통...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벌들이 자취를 감췄다 언제고 다시 와보겠다는 다짐을 되내이며 마지막으로 피앗재 산장과 마을을 한번 둘러본다. 오늘(25일)의 들머리인 피앗재... 3개의 봉우리를 넘어 천왕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