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기기증의 날이기도 하고 귀의 날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귀의 모양을 닮은 9월 9일을 귀의 날로 지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래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대한이과학회에서 1958년에 제정했다는 내용도 있고 1961년부터 시행되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대한이과학회에서 홈피를 들어가보니 학회가 설립된 것은 1990년...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아 전화해서 물어보니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제정하였다고 합니다.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정확한 '귀의날'에 대한 유래가 나오더군요.
귀의 날은 1958년 11월 이달호가 발의하고 정기섭이 '구'와 '귀'가 비슷하다고 하여 9월 9일을
'귀의 날'로 제정하였으며, 1961년 의약관계 신문잡지에 귀에 관한 특집을 마련하여 '귀의 날'을 홍보
하였다고 이후 1962년에 제 1회 귀의날 강연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참고로 올해는 제 44회 귀의 날이라고 합니다. (중간에 건너뛴 적이 있는 듯 합니다...^^;)
2-3일전 무가지 신문에 나온 기사입니다.
제가 청각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다 보니 많이 듣는 얘기이기도 하고... 교육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귀의 날을 맞이 하여 과도한 MP3가 왜 난청을 일으키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때 소음의 정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 90dB(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dB 이상에서 하루에 1시간 이상씩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보통 운행중인 지하철 안의 소음은 85-95dB 정도라고 하는데...
이러한 지하철 안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100dB 이상의 소리 크기여야 합니다.
옆사람의 음악소리가 내게도 들릴 정도면 소리의 크기가 120dB 정도입니다.
결국 지하철에서 MP3를 장시간 듣다보면 소음성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위에 그림에서 보듯이 귀의 구조는 외이, 중이, 내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리는 외이를 거쳐 중이, 내이를 통해 뇌신경세포로 전달이 됩니다.
내이에 달팽이 관이라고 말하는 와우각 안에는 분화된 청각수용기인 코르티기관이 있습니다.
그 표면에는 마지막 그림처럼 20,000여개에 이르는 유모세포(Hair Cells)가 존재합니다.
왼쪽 그림은 정상적인 유모 세포의 모습이고 오른쪽 그림은 손상된 유모세포의 모습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과도한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면 갈대와 같이 좌우로 흔들리며 소리를 전달하는
유모세포가 한쪽편으로 완전히 쓰러져 버려 소리를 전달하는데 이상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특히 청각장애 인식개선 교육시 청소년 등 학생들에게 이 그림들을 보여주며 설명하면 다들 흠칫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면 전 학생들에게 한마디 덧붙입니다.
"지나치게 MP3 좋아하면 저하고 곧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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