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Welfare

2010년 복권기금사업 아동,청소년 야간보호 사업 중간 평가

강가에버드나무 2010. 10. 11. 18:23

지난 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복권기금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 야간보호사업 중간평가를 위해 3개 기관을 현장방문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방과 후 야간에 보호자 없이 홀로 방임되는 아동 및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아동들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오후 4시 부터 저녁 10시까지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학습지원, 정서지원, 가족관계지원, 귀가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야간보호교사는 경제상황이 월수입 최저생계비 170% 이하인 저소득층을 우선 채용하여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었습니다.


사업의 성격상 오후 4시-저녁 10시 사이에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기에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직접 보면서 사업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관별로 15명 정도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주된 보호 대상으로 아이들은 주로 복지관 인근의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무척 안정적이고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 받고 있었습니다.


기관의 입장에서는 이 사업이 계속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최소한 아동보호교사에 대한 인건비와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급식비만이라도 계속 지원된다면 나머지 사업비는 알아서 하겠다고 까지 말씀

하셨습니다.


주5일(일일 6시간) 방과후에 아이들을 잘 먹이고 잘 가르치고 잘 보호하여 탈선, 비행청소년화,

부적응 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드는 1.200-1,300만원 정도의 예산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방임, 방치되어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탈선, 비행 등의 사회 문제와 그 아이들이 커서

일어날 수 있는 악순환들을 생각해봤을때 그러한 연결고리를 끊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물론 기관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이 어떠한 효과를 가져오는지... 그러한 영향을 조사, 분석해서 그

효과성을 당당하게 지역사회에 제시할 수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보호하느라 고생하시는 야간보호교사들과 함께 당직을 서는 각 기관의

복지사 선생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현장방문 나간 한 기관에서 과일을 이렇게 정성껏 깎아 주셔서 감히 먹을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작은 것 하나 하나에 쏟는 이러한 정성과 애정으로 아이들을 돌보실 우리 아동보호교사, 복지사 선생님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목요일 저녁, 두개 기관의 평가를 마치고 다소 늦은 시간이었지만 윤현경 부장님과 맥주 한잔 하기로

의기투합하였습니다.


치킨에 맥주를 마시며 모처럼 여유있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동반자를 만나니 참 가슴 따뜻하고 기운이 나는 시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