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Welfare

실천하는 청음, 행동하는 청음

강가에버드나무 2010. 10. 27. 17:27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진 오늘...

윤리경영 실천 이벤트의 일환으로 관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이 참여하여 인근 선릉역까지 거리 청소를

실시하였습니다.


몸에는 녹색 어깨띠를 두르고 손에는 목장갑을 착용한 후 비닐봉지와 나무젓가락를 들고 구호를 외친

후 거리로 나섰습니다.


거리 바닥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지만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담배꽁초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파내고 주워 담고...

저 역시 10여년 이상 담배를 피웠던 사람이기에...

제가 한참 담배 피우고 다닐때 거리에 마구 버렸을 담배꽁초를 생각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담배 꽁초를 사냥 했습니다.

요즘에는 출퇴근 할때 앞에 가는 사람이 담배 연기를 훅훅 뿜어대면 쫒아가서 뒤통수를 확 때려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런 의식 없이 자기만 좋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뭐 묻은 놈이 뭐 묻은 놈 나무라는 격이라... 담배 연기를 슬쩍 피하며 잽싸게 앞질러 가곤

합니다.


뭐 다들 때가 되면 깨닫게 될 날이 오겠거니 하는 희망을 가지고서 말입니다...^^


함께 모여 '실천하는 청음, 행동하는 청음' 이라는 구호를 외친 후 두 조로 나뉘어 거리 청소를 실시하였습니다.

앗...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옆에 계신 최기사님 보다 제가 훨씬 나이가 많은 줄 알겠네요..^^;

과거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담배 꽁초를 캐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땀흘리며 거리를 청소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우리 조는 'we love 청음'을 외치고 업무로 복귀했습니다. 비록 추운 날씨에 청소하느라 몸은 좀 힘들었겠지만 마음은 뿌듯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