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의 주최로 제 26회 전국
장애인부모대회가 열렸습니다.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모대회에서 제가 특별공로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제가 특별히 한 것도 없는 거 같은데 상을 받으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역시 상이란 동기부여를 시켜주는 측면이 확실히 있는거 같습니다...^^
더불어 한국청각장애인부모회 이미현 회장님의 말 한마디가 제게 더욱 힘을 주시더군요.
"선생님... 진작 받으셨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받으시는거죠..."
이처럼 부족한 저를 추천해주시고 행사 당일 꽃다발도 준비해 축하해주신 여러 어머님들과 바쁘신
와중에도 오셔서 격려해주시고 축하해주신 김학영 국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제가 이 사회의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 화정체육관이 있는 고려대학교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제가 처음 와본거 같습니다.
* 행사장인 화정체육관까지는 한참 걸어가야 하기에 이렇게 병원 입구에 셔틀버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예년에 부모대회는 올림픽공원에서 했었는데 이번에는 장소를 이곳 화정체육관으로옮겼습니다.
* 화정체육관 옆에는 멋진 운동장이 있었습니다. 저런 운동장에서 한번 뛰어봤으면...^^
*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었습니다.
* 체육관 밖에는 '제18회 전국장애학생 미술공모전 작품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행사장 입구에는 이번 부모대회의 주제인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 행사는 10시30분 부터인데 수상자는 9시30분까지 오라 하여 갔더니 이렇게 썰렁했습니다...ㅠㅠ
* 그래도 다행이 봉사하러 일찍 오신 청모회 선생님들을 만나 미리 기념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 좌측은 행사 자료와 제 이름표입니다. 우측은 서울맹학교 이예슬 학생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행사를 주최하여 준비하는 입장이라 이러한 식전 공연 등을 맘편히 보기 어려운데...
오늘은 제가 주인공이라 앞좌석에서 맘 편히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식전행사로 비버DEAF예술단의 청각장애인 한국무용가 김영민님이 '부채입춤연가'를 공연하고 있습니다.
우리 행사에도 종종 참여하시는 분이라 이곳에서 뵈니 더 반갑더군요.
좌측하단에 흰색장갑을 끼고 앉아 있는 분은... 지화로 하나, 둘, 셋, 넷... 박자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은평대영학교에서 온 학생들이 발레 공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아주 이쁘고 멋지더군요...^^
*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밀키웨이밴드' 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보컬하는 두 학생 외에 뒤편에서 드럼과 키보드를 맡은 학생들 자세히 보면...
맨 왼편에 학생은 왼손에만 스틱을 쥐고 두번째 학생은 양손에 스틱을 쥐고 세번째 학생은 발만 사용해서 하나의
드럼을 나누어 치고 있습니다.
4번째 학생은 키보드를 치는데 오른손과 왼손의 한손가락만 사용해서 건반을 누르더군요.
참 놀랍고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짝짝짝....^^
* 좌측에 흰색 상의를 입고 여러 악기를 들고 있는 시각장애인 학생들은 행사 진행에 필요한 음악을 직접 연주하여
주었습니다.
* 청음회관 수화합창단 어머님들이 애국가를 수화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 전국의 900만 장애인부모들이 10가지의 건의문을 채택하여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행사에 참여하여 치사를 하였습니다.
* 장한어버이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드디어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 섰습니다.
특별공로상은 전국의 16명에게 주어졌는데...
대부분 한 조직을 대표하는 교장, 대표, 센터장, 원장, 지회장, 회장 등 연배가 지긋하고 사회적 경륜이 풍부한
분들이 받았는데... 물론 저도 대청음회관의 팀장이긴 하지만... 좀 쑥스럽더군요...^^;
* 특별공로상은 한국장애인부모회 이만영 회장님께서 전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청각장애인부모회 이미현 회장님, 김미애 총무님, 그리고 김학영 사무국장님...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참가자 모두가 일어나 다함께 부모회의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마쳤습니다.
우측은 행사 자료에 나온 특별공로상 수상자 명단인데.. 저의 사진... 헐... 저거 언제적게 저기 들어가 있다냐....ㅠㅠ
* 행사 후 점심은 도시락으로 제공되었습니다.
* 체육관 안에서 식사가 불가하여 모두가 이렇게 체육관 밖에 앉아 식사를 하셨습니다...ㅠㅠ
* 전 수상자라 내빈석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혼자 덩그라니 앉아 먹으려니 밥이 잘 안넘어 가더군요.
그나마 안인자 수석부회장님의 아들 성우씨가 없었으면 무척 심심할 뻔했습니다....ㅋㅋ
* 이것은 상패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표창장만 주지 이런 상패는 안주던데...
제가 보기엔 이런 상패라도 받는게 더 알찬 듯...ㅋㅋ
* 부상으로 받은 시계입니다. 부모회를 상징하는 로고가 하나 박혀 있는 심플한 모습입니다.
* 1990년대 초반을 풍미하던 가수 심신씨가 초대가수로 나와 그때의 히트곡 '오직하나뿐인그대'를 열창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심신씨... 저보다도 더 젊어보이더군요...^^;
어쨌든 심신씨의 노래에 환호하는 어머님들... 꽃다발도 주고 악수도 청하고 사진도 찍고....
그 인기는 여전한 듯 하였습니다. 새로 나온 신곡 '그림자'도 불러주었는데...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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