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Welfare

서울사회복지사협회비 납부에 대한 짧은 생각...

강가에버드나무 2010. 7. 22. 12:09
사회복지사 협회비 납부와 관련하여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이 있는 거 같습니다.

한편은 전문가로서 협회 회원으로 등록하였으면 당연히 내야하는 거다.
한달에 2,500원(작년 기준)도 안내려 한다는게 말이되냐... 창피한 일이다... 등

또 한편은 협회가 내게 해준게 뭐냐... 내고 싶지 않다... 심지어 내는 방법을 모른다 등

정확한 수치는 잊어버렸지만 발급된 자격증 수에 비해... 
회비를 내는 분들의 비율이 극히 미비합니다.
어쨌든 첫 해에는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협회비를 낸다지만...
연속으로 협회비를 내는 분들이 2,000-2,500명 정도로 극히 적은 인원이라고 들었던거 같습니다.

이것은 결국 협회의 사업 초점을 자격증 발급한 모든 사회복지사들에게 맞출 것이냐...
아니면 협회비를 낸 충성(?) 회원에게 맞출 것이냐 하는 문제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한 수만명 이상의 사회복지사들 중 겨우 2,000여명 정도가 연속해서 협회비를
낸다는 것은
자격증이 너무 남발되고 있다는 현실의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알다시피 요즘 여러가지 루트로 사회복지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2010년 6월말 현재 자격증 발급 인원만 57,269명이라고 합니다. 허걱...
(한사협 사회복지자료실 참고 :
http://www.welfare.net/site/ViewDocLibrary.action)
지금까지 누계는 394,921명... 약 40만명입니다.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가 49,773,145명입니다.
0.79%... 이대로라면 1%에 도달할 날도 머지 않은 듯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 100명 중 1명이 사회복지사가 될 그 날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실제 필요에 의해 자격증만 발급 받고 사회복지사 라는 정체성을 갖고 살지 않는 분들에게까지
협회비를 내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사회사업 정신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에 현장에서 사람을
돕고 사회를 도모하는 일을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한덕연 선생님은 이를 '자비량 사회사업가'라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협회비를 내야하는게 마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협회에서 나에게 해준것이 무엇이냐를 따지기에 앞서 나는 협회 일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를 먼저
되돌아 보는게

순서이지 않을까...?
물론 이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 다를 것이라 생각되지만...
어쨌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겠지만...
협회가 튼튼해져야 사회복지사들의 권익도 보호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협회에만 모든 것을 해달라고 하기엔 협회의 인적, 물적 자원이 무척 부족합니다.
또한 생각이 다른 여러 분들이 모여 운영되다 보니 사무국에서도 답답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하루 휴가내고 협회 사무국에 가서 자원봉사라도 한번 해보면 알 일입니다.

하여간 우리 사회복지사들이 협회비를 좀더 잘 내었으면 좋겠고...
협회가 내실있게 조직화 되어 진정으로 사회복지사들의 백그라운드가 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서울사회복지사 협회보에 실린 평생회원 안내문... 지난해까지 협회비가 3만원이었으나 올해부터 5만원으로 오르면서 평생회비가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저는 어차피 낼꺼 그래도 쌀때 내자는 생각에 지난해 연말에 없는 돈을 끌어모아 평생회비를 냈습니다. 가운데쯤 우수명 선생님 옆에 제 이름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94명 밖에 없는 서사협의 평생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