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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을 읽고...2

강가에버드나무 2010. 7. 14. 10:46

“인터넷 혁명의 궁극적인 수혜자는 우후죽순처럼 생긴 닷컴기업도 투자자도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세계 곳곳의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기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새롭고 풍성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보통 시민일 것이다”

이 책에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네트워크 혁명의 시대에 인간관계와 사회관계를 다루는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 직종들이 새롭게 부상하는 직업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다양한 직종들을 예시하였데...


나같은 사회복지사는 ‘고령자ㆍ장애자ㆍ정신병자ㆍ불우아동ㆍ무주택자ㆍ빈민을 위한 사회 서비스 종사자(제시된 단어들이 좀 걸리는 부분들이 있지만 저자가 사회복지 전문가가 아닌 관계로 그럴 것이라 이해하고 넘어간다)’ 정도에 들어갈 것 같다.

일단
21세기에 뜨는 직종에서 일하게 된 것에 다소나마 안도하는 한편 사회복지 분야에도 지식경영, 인간경영이 적극 도입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이직율이 무척 심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이직의 사유를 살펴보면 낮은 처우와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한 소진이나 스트레스 보다는 오히려 대인관계에서 오는 갈등으로 인한 경우가 더욱 많아 보인다는 것이다.

누구보다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돕고 배려해야할 사회복지사들이 서로간의 위계와 방법론의 차이 등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이직을 고려하는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지식경영은 사람들에게 새롭고 도움이 되는 유용한   지식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만들어지고 그래서 동료와 협동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험을 통해 얻은 암묵적 지식을 공유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식경영의 근간이 되는 인간경영 즉 팀 구성원들 간의 상호신뢰, 사회복지사와 시설장과의 상호신뢰는 그래서 무척 중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그러한 신뢰관계가 미약한 것 같다.

이것은 결국 사회복지사의 전문성, 사회복지시설의 사회적 책무성 등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 사회복지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심각한 병폐가 아닌가 싶다.

여기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나부터 반성해보고자 한다.
나는 복지관의 한 팀을 책임지는 팀장으로서 지식경영, 인간경영을 실천하고 있는가?


<출처>
http://blog.daum.net/welblog/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