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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을 읽고...4

강가에버드나무 2010. 7. 14. 11:48

“삶을 예측하기 힘들고 미래를 설계하기 쉽지 않은데, 성공과 실패는 모두 내 책임으로 귀결된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인생과 삶에 대해 큰 뜻을 세우고 이것을 평생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의심하고, 이로부터 배우는 과정을 끊임없이 진행하면서 삶의 장기적 목표와 단기적 변수들의 조율을
계속 하는 것이다.

즉 나와 세상의 네트워크 사이에 존재하는 피드백 루프를 무시하지도 않고, 동시에 세상의
압력에 압도당하지도 않는, 어려운‘제3의 길’을 걷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목표는 개인적인 깨달음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실천적 개입이다. 이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이
러한 결정이 불러올 수도 있는 위험의 입증 책임과 비용 지불을 위험의 원인
제공자에게 물을 수 있다.
이러한 삶이 바로 성찰적 삶이다”


그동안 내가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되돌아 본다. 아마도 나 역시 나름 제3의 길을 추구해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방향으로 삼았던 것이 나름 성찰적 삶이었다면 더욱 그러한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겠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인은 성찰적이고, 네트워크로 구성된 세상의 작동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열린 네트워크의 연대를
만들어가고,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은 사람이다.
이들은 자신의 주장이 특정한 관점을 담고 있는 제한적인 주장이라는 것을 알고, 이러한 인식 위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약자의 시각과 입장을 끌어안음으로써 더 보편적인 관점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들을 ‘잡종적 지식인’이라 부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복잡다단한 사회 문제들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라도 사회복지사로서 성찰적인 삶을 추구하고 잡종적 지식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경계를 뛰어넘어 연관을 생각할 줄 아는 능력, 이러한 주체들의 유연한 네트워크, 그 위에
중첩되어 있는 이론과 실천의 연대, 그리고 이 복잡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해주는 기술적인 결합,
이것들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잡종적 지식인의 필요조건들이며,
위험
사회를 극복할 수 있는 실천적 힘이다”


잡종적 지식인을 잡종적 사회복지사로 살짝 대치해 보면 불확실성과 위험이 만연한 현대 사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천적인 힘을 가진 사회복지사들이야 말로 네크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에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출처> http://blog.daum.net/welblog/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