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장장 3시간...ㅠㅠ

강가에버드나무 2010. 8. 5. 10:38
지난주 금욜(7/31) 밤 늦게 안사람이 친척집에 내려가 계셨던 장모님과 할머님 그리고 처제와 함께
귀가 하였습니다.

주말에 아들넘과 수영장 가기로 미리 약속했기에... 모두 모시고 길을 나섰는데...
광주로 넘어가는 길이 모두 막히는 듯 하여 구리-판교를 타고 돌아갈까 하고 가는데 그쪽 길도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것이 보여 얼릉 핸들을 돌려...
마지막 보루... 남한산성을 넘어서 갔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잘 올라가기에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 하는 순간부터 정체가 시작되어...
평소 한 시간이면 가던 곳을... 장장 3시간이 걸려 오후 3시 경에 TOBACO 연수원내 수영장에
도착하였습니다...ㅠㅠ

휴가 시즌이라 홍천, 강원도로 빠지는 차들이 몰려들어서 완전 갇혀버린 결과였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아들넘과의 약속만 아니었다면... 핸들을 돌렸어도 여러번 돌렸을 거 같습니다.
아들넘을 위해 제가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돈 많이 벌어다 주는 것 빼고는 별로 없을 거 같습니다...ㅋㅋ

하여간 폐장 시간인 오후 6시까지 3시간 남짓 재밌게 놀다가 집에 잽싸게 돌아와(올때는 1시간도
안걸렸습니다...^^;)  옥상에서 고기 구워 맛나게 실컷 먹었습니다.

시작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둔... 
가족들과 함께해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3시간 동안 오느라 아들넘이 완전 의욕상실인 표정을 짓고 있네요.. 그래도 이넘아 너 때문에 온거다.. 힘내거라...^^

사람이 많아 한참 기다리다 '킥판'을 빌려주자 신이나서 머리에 이고 뛰어갑니다..ㅋㅋ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왔으므로 저도 아들넘과 함께 물로 뛰어 들었습니다.

킥판을 붙들고 아들넘과 유수풀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포즈도 취하고.. 참고로 이곳은 수영모자를 써야하긴 하는데... 어른들은 이렇게 일반 모자만 쓰고 있어도 뭐라 안그럽니다. 물론 겉옷을 입고 들어가도 괜찮구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돌봐 주러 들어가는 거라 걍 봐주는 듯 합니다.

아들넘이 아주 신나라 합니다.

저도 물에 있으니 시원한게 좋더군요...ㅎㅎ

수영을 마치고 증조할머니, 막내 이모와 한 컷... 증조할머니와는 거의 90년 차이..ㅋㅋ 근데 아들넘과 할머니의 수준은 비슷비슷 합니다...^^

4대가 함께 한 컷... 아들넘은 피곤한지 곯아 떨어졌습니다. 이분들이 있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태양이 바로 눈앞에서 멋지게 떨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핸드폰 사진기로 찍은거라 석양의 감동이 제대로 느껴지진 않네요...^^; 그래도 멋지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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