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Welfare

나는 중부재단 사회복지 Vision School 1기생 입니다...^^

강가에버드나무 2010. 8. 6. 13:51

홈페이지를 검색하다가 중부재단에서 실시하는 <내일을 위한 休> 지원 사업 안내글을 보다가...
아차! 하는 심정으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 글을 적어봅니다.


평소 사회복지기관의 중간관리자로서 일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분권화와 민영화(시장화)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복지 환경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회복지의 본래 가치를 지켜가면서도
경쟁력 있는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자리매김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일선 사회복지사들의 자기계발을 통한 역량강화이며 특히
중간관리자는 기관의 중추로서 선, 후배 사회복지사들을 잘 아울러 이용인들을 섬기고 기관의 사회적 책무성을 완수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는데 앞장서야할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기에 더욱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배움에 목말라 하게 됩니다.


그러던차에 제가 만난 것이 바로‘제 1기 jungbu 사회복지 Vision School’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인데,
사회복지분야의 중간관리자 25명을 선발하여 3월부터 6월까지 13주에 걸쳐 프로페셔널한 중간
관리자가 될 수있도록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곳에서 진행하는 많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봤지만 비전스쿨 같은 교육은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최소한 다른 교육 프로그램들과는 3가지 측면에서 큰 차별성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사회복지 관련 협회나 협의회가 아닌 수순한 민간독립재단에서 전략적으로 5년 10년후를
내다보고 사회복지분야의 중간관리자들을 타겟으로 인재 육성의 장을 마련해주었다는 것과, 그에
걸맞는 전폭적인 예산 지원(약 2,000만원)이 이루어졌었다는 것입니다.

목상 교육비가 30만원이었으나 12회 이상 출석시 전액 환급(11회 이하 출석시 반액환급) 규정에
따라 90% 이상은 교육비를 환급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프로페셔널한 중간관리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직 경영과 관련된 알찬 커리큘럼 -

master manager의 조건 및 역할, leadership and leading up, 전략적 기획 & 관리, 사회복지조직
마케팅, 비영리조직의 재정확보 전략, 인적자원개발과 관리, High EQ 사회복지조직 만들기, 특강
(Professional의 길, 르네상스 창조경영, New IT Technology와 사회복지) 등 -과 학문과 실천 현장을
아우르는 최고의 강사진 구성이 그렇습니다.


세 번째는 사회복지 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객을 접하는 사회복지사로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하던 고객만족서비스(CS)의 전형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중부재단에는
참가자 한사람 한사람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쓰고 배려하는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있었습니다.
뭐 하나하나 다 열거하기도 힘들정도로 다양하고 세심한 배려를 피부로 느꼈지만...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혜원 이사장님의 서번트 리더십이라고 생각됩니다.


첫 강의가 있던 입학식날... 저녁 식사가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모두들 무척 맛있게 먹었는데,
알고
보니 이사장님이 손수 장을 보고 직접 장만한 음식이었습니다.

7주차 교육이 끝나고 중부재단 빌딩 옥상 정원에서 저녁 만찬이 있었습니다. 이
날도 역시 고기에
양념을 재우고 이런 저런 맛있는 음식거리들을 손수 준비하여 저희 교육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빠트렸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졸업식...

메인 강사였던 강철희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를 들은 후 베스트셀로로 널리 알려진‘무지개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님을 모시고 특강도 듣고, 수료증 수여, 개근상(정근상) 시상, 아이디어 제안자
시상, 최우수교육생 시상을 하면서 각종 기념품, 문화상품권, 넷북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사람도 빠짐없이 모여 차이나팩토리에서 근사한 저녁식사...

사회복지분야의 어떤 교육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사회복지사로서 이 길을 택하길 잘했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있을까요?

그야말로 고객감동.. 고객기절을 넘어... 저는 중부재단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후 넷북을 탄 죄(?)로 제가 다른 교육생들과 온오프라인을 통한 사전 모임과 의견 수렴을 통해
비젼스쿨 1기생의 사후모임과 관련된 제안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 결과 중부재단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사후모임 지원비 100만원, 내년도엔 최소 300만원을 지원
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자기계발이 곧 기관의 역량강화로 이어지고 그러한 파급효과로 지역사회의 사회
복지 가 발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이 단지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복지 중간관리자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25명의 중간관리자들이
5년, 10년 후 우리나라 사회복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이끌어갈지 무척 기대됩니다.


*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부재단 홈페이지(
http://www.jbfoundation.or.kr)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