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는 몇 년동안 계속 미루고 있던 논문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2004년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에 있는 청각장애 어르신 실태 및 욕구조사를
하면서 설문지에 나름 생활만족도(20문항) 측정을 위한 척도를 삽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올 상반기는 그냥 그렇게 보내고 하반기에 들어서서 다시금 논문을 빨리 써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 년만에 논문지도 교수님에게 연락하여 논문을 꼭 써보겠다고 하면서 등록일자가 얼마 남지
안았음을 빌미로 밀어붙였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을 만나러 가기전 대학 동기 은정이에게 최종 자문을 구하려고 만났습니다.
8월에 서울대 박사 논문을 패스한 은정이는 두 아이의 엄마로 애 키우랴 공부하랴 강의 나가랴 무척
힘들고 어렵게 논문을 통과했다고 들었습니다.
어쨌든 친구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준 은정이를 만나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제가 너무 준비가
없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레포트랑 다름없다는 석사 학위 논문이지만 그래도 갖출 것은 갖추야 하는데...
제가 넘 쉽게 생각한 듯 했습니다.
하여 이번 학기에 논문을 쓰는 것은 포기하고 복지패널 등에서 나온 2차 자료를 활용하여 논문을
쓰는 방법을 연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죄송한 것은 저의 논문지도 교수인 서인해 교수님인데....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찾아뵙지도 못한 상태에서 논문을 쓴다고 했다가 또 혼자 포기한다고 하는
것이 참 죄송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최대한 빨리 관련 자료를 확보하여 어떻게 연구를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 다시 찾아뵌 후 교수님의
지도 아래 내년 상반기에 논문을 쓰고자 합니다.
꼭 내년 상반기엔 완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이촌역 부근의 모스라는 카페입니다. 와플이 맛있다고 하는데... 은정이와의 얘기에 집중하느라 맛은 잘 못느끼겠더군요...^^;
제가 앉은 맞은 편에 걸린 액자인데... 무슨 그림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럭셔리해보이고 깔끔했습니다...^^
한참을 되지도 않는 제 논문 작성 주제를 가지고 이것저것 열심히 검토해주고 조목조목 조언해준 은정이가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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