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직원교육으로 인권교육이 있었습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두시간 동안...
앞에 한시간은 제가 뒤에 한시간은 우리 복지관의 손상희 대리가 수화통역을 맡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문자통역도 실시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사분이 당최 무슨 소리를 하는지 참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말을 웅얼웅얼 거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인권 분야의 경험이나 경륜은 많은 듯 하였지만... 당최 무슨 내용인지 알아듣기가 어려우니... 헐...
맨 앞에 앉아서 저의 수화와 문자 통역을 번갈아 쳐다보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지루해
하는 청각장애인 직원분들을 보면서...
정말 강사분에게 "말 좀 또박또박 해주실래요?" 하고 요구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뭐 강의중에 너무 실례되는 행동인거 같아 실행은 못하였으나... 참 그랬습니다.
우리나라 인권 분야의 최일선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분이 어찌 강의를 그렇게 하시는지... 쩝...
저는 직접 수화통역을 하기도 하지만 강의를 듣거나 설교를 듣거나 할때면 속으로 수화통역을 해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강의나 설교 준비가 잘 되었고 내용을 잘 전달하시는 분들은 수화통역을 해도 막힘이 없고 내용이
원활하게 전달됩니다.
하지만 준비가 덜 되고 내용 전달을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의 강의나 설교는 수화통역을 하기도 무척
어렵습니다.
많이 아는 것과 이를 잘 전달하는 것은 무척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청중에 대한 분석과 효과적인 전달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이나 명성으로 그냥 날로 먹으려 하는 건 금방 티가 납니다.
직원교육 전 준비된 다과를 고르는 장면인데... 다과를 즐거운 표정으로 고르는 장면을 연출해 달라 하여 찍은 설정샷입니다. 즐거워 보이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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