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빠랑 지하철을 탄 아들넘이 마냥 좋아라 합니다..ㅋㅋ 아들넘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망월사에서 마징가 형님과 만나 택시를 타고 행사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일일주점 장소인 '누가쏠래포차' 입니다. 처음엔 이 건물 앞에 있는 본관에서 헤맸는데... 일일주점은 뒷편에 있는 별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가게 안팍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행이 바깥쪽 맨 구석자리를 하나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을 부채처럼 펴고 흔드시는 마징가 형님...ㅋㅋ 일만원짜리 티켓 9장... 저희는 저걸 다 어찌 먹나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선 형님이 좋아하는 모듬소세지에 제가 좋아하는 뼈없는 닭발과 소주,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병맥주에 소주...ㅎㅎ 오자마자 잠든 아들넘을 옆에 누이고 형님과 나는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홍합탕만 두 번인가 먹고... 아들넘 깨어나서 주문한 주먹밥... 양도 많고 어찌나 맛있던지... 먹다가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ㅋㅋ ㅎㅎ.. 뭐하다가 저러고 찍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참 귀엽죠..? ^^ 이미 3-4살때부터 따르던 솜씨라 이젠 제법 의젓하고 안정감이 느껴집니다..ㅎㅎ 마징가 형님이 티켓을 구매한 분으로... 첨에 저를 보고 얼굴이 기억난다 하여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작년에 '노년에 인생의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때 형님에게 꽃다발 사들고 찾아왔던 지인 중에 한분이었다고 하더군요. 참 반가웠습니다. 1년이 지났는데도 제 얼굴을 기억해주시고... 제 아들넘에게도 어찌나 잘 해주시던지...^^ 한두시간 마다 진행되는 행운권 추첨... 마징가 형님은 156-165번까지 9장의 티켓을 들고도 결국 한장도 당첨되지 못하셨습니다...ㅋㅋ 제 아들은 마징가님의 지인이 챙겨주신 관계로 선물을 두개나 받았습니다... 낮에도 유치부 가족소풍때 보물찾기 해서 배드민턴 라켓 세트 받았던 아들넘은 저금통이랑 필통 선물을 받으며 정말 즐거워 했습니다...^^ 일일주점에서 만난 세 남자가 함께 건배를 합니다. 아들넘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잔에 사이다를 채우고 함께 건배의식에 참여합니다. 우리의 우정이여 영원하라...^^
한낮 햇살이 따뜻하던 지난 10월 9일(토)...
주말이면 제가 가족들과 석계역 인근의 처가집에 온다는 걸 아는 마징가 형님이 연락을 주셔서 저녁
6시경 망월사 역에서 만났습니다.
형님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의정부, 양주 지역 학생회에서 연말 불우이웃돕기 겸 자체 친목도모를
위해 주최하는 일일주점의 티켓을 다량 소지 하고 있었던 관계로...
함께 가서 맥주나 한잔 하자고 부르신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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