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미국 연수팀과 엉터리 생고기 그리고 기네스 생맥주...

강가에버드나무 2010. 10. 27. 11:34

한참 오래 전의 일인거 같은데 불과 8-9개월 지났을 뿐입니다.
우리의 기억이 참으로 미약하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죽어도 안 잊혀질거 같던... 미국 연수의 기억도... 점점 가물가물해지는데...
이상하게도 그때 함께 했던 멤버들은 마치 아주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낸 것처럼 더욱 친숙해집니다.
우리가 알게된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ㅎㅎ

지난 11일, 올 1월 약 2주간 미국을 함께 다녀왔던 연수팀원들이 함께 뭉쳤습니다.
이홍직 교수님도 참여하시겠다고 하여 모처럼 모든 팀원들이 모이나 했는데...
아쉽게도 강방글 샘은 아이가 아파 결국 참석을 못했습니다.

전, 당초 서사협 홍보위원회 모임이 잡혀있었던 관계로 먼저 홍보위원회 모임에 참석후 회의가 
끝나면 바로 연수팀 모임
장소로 달려 가려 하였으나...
연수팀원들과 일찍 만나라는 하늘의 뜻인지....
제가 모임 장소를 반포종합사회복지관으로 착각한 관계로...
홍보위원회 회의 참여를 포기하는 우여곡절 끝에...
(최소연 위원장님 이하 위원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인터넷으로 뒤져 찾아낸 맛집...
강남역 인근 '엉터리 생고기' 집에서 반가운 우리 미국 연수팀원들을 만났습니다.

미국 연수때 만났던 토레스길 교수님과 김범중 선생님의 방한 얘기, 그동안 서로 지내온 얘기,
신혼 얘기 등등...

서로가 모처럼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대화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 11시가 다되어 김태호, 김경화, 김영례 샘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교수님, 이화진, 장진숙 샘과
저는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들고 2차로 맥주를
마시러 갔습니다.
한잔에 무려 12,000원이나 하는 기네스 생맥주... 쩝... 비싸서 그런가 왠지 더 맛있는 느낌...^^;
30분만 있다 가겠다던 이화진, 장진숙 샘은 1시간도 더 있다가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저와 교수님은 계산하고 나온 그 맥주집에 다시 들어가 기네스 생맥주를 더 마셨습니다.
교수님과는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데다 연수때부터 많은 얘기를 나눠온터라 이제는 친한
형처럼, 선배처럼 편안하게
속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된 듯 합니다.
서로의 가정사, 앞으로의 꿈, 희망 등에 대해서 주고받다가 안사람이 차를 가져와 교수님을 강남대
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미국 연수팀원들이 언제까지 함께 할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함께 하는 동안은 언제든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서로에게 힘이되는 그런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홍직 교수님... 젊기도 하시지만 학생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넘 동안입니다. 옆에는 지난 6월 결혼한 새신부 김경화 샘... 임신 축하해요...^^

여전한 미모의 김영례 샘, 카리스마 이화진 샘, 스마트한 장진숙 샘...

얘기 나누는데 정신이 팔려 제대로 된 사진 한장 못 쩍었네요... 겨우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 달랑 안주로 나온 나초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