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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에서 즐긴 가족소풍

강가에버드나무 2010. 10. 15. 10:59

지난 주말(9일) 여의도순보음교회 성북교회 유치부 가족소풍이 '북서울꿈의숲'에서 있었습니다.

당초 서울사회복지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사회복지사등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아들넘이 그것도 교회 유치부에서 가족소풍을 간다니 어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ㅠㅠ


왼쪽 가운데 사진은 자전거 보관소인데 이쁘게 잘 꾸며 놓은 곳이라 특이해서 찍어 봤습니다. 왼쪽 아래 건물은 방문자센터의 전경입니다. 북서울꿈의숲은 산책로 뿐 아니라 자전거 도로망과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몇 년전에 드림랜드였을때 와보고 북서울꿈의숲으로 변경된 후에는 처음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서울 도심에 이렇게 넓고 풍경이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숲의 전경들이 무척 아름다고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숲의 이름처럼 꿈을 꿀 수 있을 듯한 느낌의...^^




아이들과 가장 먼저 간 곳은 바로 입구 근처에 있는 '김석진집터'였습니다.

이곳은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자 격분하여 음독자살한 우국지사 김석진(1843-1910)이 살았던

집이라고 합니다.


그 분의 그 기막히고 답답한 심정이 이해가 가면서도 이왕이면 일본놈 한놈이라도 좀 데려가시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국지사 김석진의 집이 보전되어 후대에 그 충정을 남기는 모습은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은 거 같습니다.




가족 소풍이라 우리 부부뿐 아니라 장모님도 따라 나섰습니다.

처제가 화상만 안당했으면 할머니도 모시고 올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아들넘은 성가반 친구 민기와 같은 조가 되어 계속 손을 붙잡고 함께 다녔습니다.


오랫만에 모녀가 아들과 손자의 소풍에 따라 나섰습니다. 아들넘은 성가반 친구인 민기와 짝이 되어 즐거워 합니다...^^




하늘이 높고 푸른 것이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었고 햋살에 따뜻한 것이 야외활동 하기 참 좋은 날씨

였습니다.


숲의 초목과 조형물, 저 멀리 산등성이와 구름이 한데 어울어지는 숲의 전경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서울에서 이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기분 좋았습니다.




아트 센터에서 '청계천의 추억'을 보고 점핑분수대와 어린이놀이터를 지나 행사장인 '볼플라자'에

도착했습니다.


가족들은 나무 그늘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돗자리를 깔고 주변을 점령(?) 했습니다.

전도사님과 인솔교사들이 찬양과 기도로 유치부 소풍을 인도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아들넘은 친구 민기 옆에서 까불고 있습니다...ㅋㅋ

전도사님과 유치부 선생님들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 명색이 성북교회 유치부 성가반인 제 아들넘... 성가반 맞나요...? ^^;
  멀뚱멀뚱 전혀 못쫒아 가는 분위기 입니다... 헐...


* 항상 유치부 아이들을 위해 동분서주 고생하시는 채근영 전도사님... 그리고 담당교사님들....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찬양과 기도를 마치고 드디어 점심시간...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정성껏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내 먹습니다.

우리는 별로 준비해 간 것도 없었는데... 주위 분들이 김밥, 유부초밥, 과일 등을 먹으라고 주셔서

푸짐히 먹었습니다.



손자를 위해 소고기 불고기로 도시락을 준비한 장모님...

유부 초밥을 맛나게 먹다 사진을 찍으려 하니 강한 햋살에 얼굴을 찡그리는 사랑...ㅋㅋ




점심을 먹고 전 사랑이를 데리고 바로 옆 놀이터로 가서 함께 놀았습니다.

아이덜이 물놀이도 하고 놀이기구에서 신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아~ 저렇게 해맑게 뛰어 놀던게 언제던가... 쩝...


여기가 점핑분수대 입니다. 날이 따뜻해서 인지 많은 아이들이 물에 뛰어들어 놀더군요...^^

놀이기구에서 신나하는 사랑이..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자주 이런 곳에 데려오지 못하는게 미안하더군요...^^;

ㅋㅋ.. 아들넘 보다 더 어린 아해들이 형이 하는 걸 하고 싶어 몸들이 달았습니다...^^

  

요기는 미러폰드... 밤에 오면 달빛에 비취는 풍경이 무척 근사할 거 같은 곳이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잠시 자유 시간을 가진 후...

드디어 팀별 대항 게임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사랑이가 속해 있는 빨강팀에 합류하여 아들넘과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비록 우수상은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보물찾기에서는 보물을 무려 4개나 찾았습니다.

근데 선물은 가족당 하나... 보물 3개는 걍 기념으로 보관중입니다...ㅋㅋ

 

이것이 바로 '보물찾기'의 보물입니다. 실제 보물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ㅋㅋ

이것이 바로 '보물찾기'의 선물...배드민턴 라켓 세트입니다. 안사람과 오랫만에 배드민턴을 쳐봤습니다...ㅎㅎ




게임을 마치고 기념촬영 한 컷 한 후 즐거운 가족 소풍을 모두 마무리 하고...

전도사님... 인솔교사님들에게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전한 후 각자 헤어졌습니다.

정말 모처럼 마음편하고 기분 좋은 가족 소풍이었습니다.


성북교회 유치부 홈피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우리 가족을 찾아보세요..ㅋㅋ


간식과 기념품을 받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랑이와 안사람입니다.

구름이 햋살을 가린 오후...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잔디밭을 가득 매운 시민들... 참 한가롭고 평화로움이 가득찬 모습들입니다...^^

입구 근처에 요렇게 깜찍한 전기차가 한대 보였습니다. 참 귀엽더군요...^^

 

저와 아들넘 뒤로 구름속을 뚫고 내려온 빛이 멋지지 않나요? ^^

채근영 전도사님과 함께...^^

여인 3대가 함께 찍은 거 같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