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저녁에 잡혀있던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정책개발위원회 회의가 갑자기 취소되어 모처럼
가족과 함께 아들넘 옷도 살겸 '분당 2001아울렛'으로 쇼핑을 갔습니다.
'신기소'에서 김치우동정식과 소바를 사먹고...
아들넘 유치원에서 편하게 입을 옷 위아래 4벌 정도 사고... 그것만 해도 10여만원...ㅠㅠ
아들넘이 어찌나 쑥쑥 크는지 당최 옷 사대기도 힘드네요...ㅋㅋ
하여간 아들넘 옷 사고 생활관에는 가보니 거기는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안사람은 아들넘이 안그래도 크리스마스 트리 사고 싶어 했다고 부추기고...
저도 형형색색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니 집에다 장식해 두면 예쁘겠다는 생각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신구들을 걍 질렀습니다.
1.5m 높이의 트리는 원가 8만여원짜리가 39,900원에 할인판매 하기에 하나 남은걸 얼렁 구입
했습니다...ㅋㅋ
거기다 리본, 각종 구슬, 지팡이, 전구 등을 구입하니 도합 10여만원...ㅠㅠ
그래도 아들넘의 평생 기억에 남을 지도 모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그정도 비용은 감수해야지
하며 눈물을 머금고 질렀습니다....^^
저녁 먹고 쇼핑하고 힘들어서 자고 다음에 장식하자고 권유했지만...
아들넘 "그... 그래.. 그... 러지 머..." (그와 동시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 걸 보며)
도저히 담에 하자고 강권할 수는 없는지라...
안사람과 저는 아들넘과 함께 후다닥 장식을 했습니다.
장식을 마치고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피곤하긴 했지만 아들넘이 잠도 안자고 계속 좋다고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트리를 사고, 장식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 좌측은 '분당 2001아울렛' 전문식당가에 있는 일식돈까스집 '신기소'에서 저녁시사를 할때 몰래(?) 찍은
아들넘의 굴욕사진 입니다...ㅋㅋ 난중에 아들넘이 유명해지면 이런 사진들이 인터넷을 떠돌겠지요...ㅎㅎ
우측은 집에와서 아들넘의 그렁그렁한 눈물 공세에 못이겨 바로 트리를 조립한 후 찍은 기념 샷 입니다...^^
* 요게 바로 아들넘이 저와 안사람이 사고 싶어 했던 모든 구슬들을 다시 내려놓게한...
문제의 그 유치한(?) 구슬 장식입니다. 근데 난중에 트리에 장식하고 보니 생각보다 괜찮더군요...ㅋㅋ
* 트리를 장식할 리본들, 지팡이, 240P 전구들....
* 트리를 조립하고 잎을 펼치고 리본과 전선을 두른 후 각종 구슬 장식은 아들넘이 진두지휘를 하더군요...ㅎㅎ
자기 키보다 높은 트리를 장식하려고 의자도 가져오고...ㅋㅋ
* 아들넘이 엄마와 싸워(?) 가며 구슬 장식의 위치를 잡고 있습니다.
아들넘이 크기, 모양, 색상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막 걸어두면 안사람과 전 몰래몰래 자리를 뒤바꾸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ㅋㅋ
* 그렇게 해서 완성된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방과 거실의 불을 끄고 점등을 하니 넘 예쁘더군요. 해피 크리스마스~~
* 사진으로 찍기 힘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점등한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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