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화표현...1

평소에는 시간도 없고 귀차니즘으로 인해 왠만한 건 걍 국어사전 검색하거나 표준수화 사전 찾아보고

해결하는데...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해 우리 청각장애 직원들에게 수화 표현에 대한 자문을 좀 구했다.
문맥이나 단어는 지난 7월 20일 강남구청 인터넷 뉴스용 보도 스크립트 중에서 발췌하였다.

오늘의 수화 표현...

-. 강남구, 메디컬-뷰티 허브로 태어나다
    여기서 초점은 '메디컬-뷰티 허브'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으냐 인데...
    지화로 쓸 것인가... 한글 단어로 풀어줄 것인가...
    솔직히 나도 '메티컬-뷰티 허브'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데... 그냥 지화로 쓸수도 없고..
    (지화로 쓸수는 있지만... 청각장애인이 의미를 알수 없기 때문에...)
    이를 아나운서가 읽을때는 1-2초면 지나가 버리는데... 그짧은 순간 이 의미를 설명하는 건 거의
    불가능... 결국은 한글 단어 "의료+아름답다+중심" 으로 표현해준다.
    근데 이걸 '메디컬-뷰티 허브' 라고 이해할 청각장애인은 또 몇 명이나 될까...??
    이것이 수화가 어렵고 나를 항상 고민하게 하는 이유이다....^^;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좋다+분위기' 또는 '오른손 2지를 좌에서 우로 앞에 사람들을 주욱 가리키는 표현+좋다' 정도로
     표현

-. 단어
    공모 : '공공+선언' -> 공모가 공개적으로 모집한다는 의미지만 '공고'와 같은 의미로 표현한다.
    마케팅 :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시장 거래, 시장 관리'라는 의미로 나와 있다.
                 하지만 앞뒤 문맥이나 단어를 살펴보고 표현해야할 단어이다.
                 예를들어 '전략적 홍보 마케팅' 이럴때는 오히려 '계획' 정도의 수화로 표현한다.
    수행원 : '활동+사람' 정도로 표현
    인프라 :  '기본+환경' 정도로 표현
    적응 프로그램 : '어울리다+계절 수화처럼 하면서 오른손은 영어지화 P로 돌린다'                     
    반영 : '포함' 정도로 표현  
    전선지중화 : 기본적으로 표현을 해줘야 하는데... 일단 '전기+선' + '땅에 묻는 모습 표현' 정도로
                      해야할 듯...
    취사 : '밥+만들다' 정도로 표현
    변태 :  '쌍코피 터지는 모습을 표현'
    유괴 : '사람(왼손 1지만 세운 상태)+구속+몸쪽으로 끌어당김'
    미니 슈퍼볼 : 미식축구의 축소판을 말하는 것이지만 문맥을 살펴보면...
                         '미니 슈퍼볼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결국 슈퍼볼 자체가 중요하기 보다는 그러한 형식....
                         무언가 릴레이되는 형식이므로...  연결된다는 의미의 수화로 표현해야할 듯...
                         '올림픽' 수화같은 느낌으로...
    리더십 : '인도하다+담당' 정도로 표현
    기초생활수급자 : 엄밀히 말하면 '기초+생활+돈을 지원받는 사람' 정도로 표현해야 하지만...
                           뉴스의 속도를 따라가려면 간단히 '돈을 받다+사람' 정도로 표현해도 된다         
    재산세공동과세 : '재산+세금+통일+부과' 정도로 표현
    보금자리 주택 : '중요하다+자리+집'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 : '강남+지화(소상공)+사람+돕다+센터'   
    창업 : '새롭다+장사' 정도로 표현
    단편적인 : '짧다'
    아토피 : '왼쪽 팔목을 오른손가락을 지그재그로 움직여 손목에서 팔목까지 주욱 훝으며 올라가는 
                 느낌으로 표현'
    스마트폰 : '영리하다+핸드폰'
    안드로이드, 아이폰 : 아직 수화 없음. 지화로...
    빗물 펌프장 : '비+물+깨끗하다+곳'

* 이것이 바로 오늘의 수화표현에 사용된 강남구청 인터넷 뉴스용 보도 스크립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