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오전에는 일찌감치 성남 본가에 가서 아버지의 주도로 추도 예배를 드리고 아침 식사 후 형네
식구 보낸 후 한동안 늘어져 있다가 집으로 돌아와 처가집에 가기 위한 짐을 쌌습니다.
건 3시간 가량 짐을 챙기고 간신히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T맵으로 덜 막히는 길로 가서 한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처가집에서 아들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태권도장에서 가져온 한자 공부자료를 꺼내더니 식탁에 앉아 정성껏
따라 그리고 있습니다. '문일지십'... 아들넘이 무슨 뜻인지 물어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고 설명해 주니...
아~ 그래.... 하면서 열심히 그립니다...ㅋㅋ
* 집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갖은 과일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저 귤은 레드귤이라고 하는거 같던데...
제주도에서 재배한 새로운 풍종인거 같습니다. 참 맛나더군요...^^
* 사랑이가 바람을 잡은 덕에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윷놀이을 했습니다.
저 윷판은 아들넘이 그린 건데... 처음엔 동그라미가 한곳에 치우치는 등 다소 조잡(?)하였으나....
두번째는 제법 정확하게 그렸습니다.
남자(외할아버지, 저, 사랑이) 대 여자(외할머니, 안사람, 둘째처제)로 나뉘어 한 판에 천원 내기를 했더니
아들넘이 넘 재밌어 하더군요. 이기면 신나서 방방 뜨고 지면 진상(?)떨고...ㅋㅋ
결국 사랑이가 몇 천원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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