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꽉차고 알찼던 지난 주말 일정들...^^

강가에버드나무 2010. 9. 6. 14:32

지난 9/2(목)-3(금), 1박2일간의 나름 빡쌨던 수화통역사 보수교육의 피로가 채 가실새도 없이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2011년도 신청사업에 대한 심사를  위해 합정역 인근에 있는 서울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처음으로 이루어진 온라인 심사라 배분팀 유희숙 대리님에게 이런저런 유의사항과 설명을 듣고 시작

하였습니다.


저의 짝궁(?)인 잠실 종합사회복지관의 윤현경 부장님과 반갑게 인사나누고 우리팀 처럼 주중에 시간
 
내지 못해 주말에 나온 다른 평가지원단(이학준 국장님, 안순봉 부장님, 이상찬 부장님 등) 분들과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즐겁게 심사에 임했습니다.


2011년도 신청사업의 지원 예산 규모는 총 700,000,000원으로 배분한도액은 1개소당 2,000만원 이하

입니다.


이는 산술적으로는 최대금액으로 35개 기관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2011년도 신청사업 총 신청기관수는 184개소라 하니... 헐... 못해도 100여곳 이상은 탈락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이에 나름 신중히 심사에 임하다 보니 오후 1시까지 14개 기관에서 제출한 프로포절을 심사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너무 무리
였습니다.

결국 오후 일정도 있고 해서 9/6(월)까지 심사를 마치기로 하고 일단 철수했습니다.


신청사업을 온라인으로 신청받은 것처럼 심사도 온라인으로... 하지만 아직 온라인 심사에 익숙하지 않은 평가지원단을 배려하여 미리 사업계획서를 프린트 해두셔서 한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오래 걸리더군요...^^:



이날 오후 일정은 PDF 가족테마활동으로 청각장애아동들과 키자니아 체험활동 가는 것이었습니다.

키자니아는 70여가지에 이르는 체험시설로 그곳에서 통용되는 화폐(키조)를 통해 돈을 벌기도 하고
 
사용하기도 하면서 아동들이 다양한 직종의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잠실 롯데월드 옆에 위치한 키자니아 매표소에서 오후 3시경 참가 아동과 가족들을 만나 티켓팅

하고 미리 구분한 조별로 입장했습니다.


인솔은 저와 팀원인 남현선, 윤한나 샘이 함께 맡았습니다.

저는 가장 저학년 아동 4명과 형제(누나) 2명 그리고 어머님 한 분과 한 조를 이루었는데, 우리

조의 
한 아동이 늦게 도착하여 기다리느라 오후 입장시간인 3시 30분을 넘겨 입장하니...

이미 각 체험장들은 아이들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잠시 우왕좌왕 하던 우리 일행은 일단 먹고 보자는 심정으로 요리학교에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대략 한가지 체험을 하는 데 기다리는 시간 20-30분, 체험하는 시간 20-30분 해서 거의 한시간씩은

걸렸습니다.


이후 종료시간인 8시 30분경까지 가능하면 아동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하고자 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초콜릿 만들기, 이마트 쇼핑, 소방관, 경기장(축구) 체험 등을 통해 돈을 벌기도 하고 쓰기도 하면서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정말 몇 년만에 보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감회가 새로왔습니다..ㅋㅋ

제 아들넘이 그렇게 가보고 싶어하는 롯데월드... 아직 한번도 못 델구 가봤네요...^^;

키자니아 매표소 입니다.

1-3층까지 다양한 체험시설, 편의시설 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저기 서성이다 처음으로 들어간 체험장은 바로... 요리학교입니다. 일단 뭘 좀 먹여야할 거 같기에...^^ 오늘의 요리는 바로 '버섯 케사디야' 요리가 끝나니 레시피가 적힌 카드도 주더군요...^^

키자니아에서 통용되는 화폐(키조)입니다. 처음 입장하면 기본 50키조를 받습니다. 보통 먹거리 관련된 체험을 이용하면 15키조 정도 내야하고 이런저런 체험을 하면 돈을 받기도 합니다. 남은 키조는 은행에 입금해둘 수도 있고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장객 체험을 하였습니다. 카드를 한장씩 나눠주고 10가지 품목을 자유롭게 골라 나올 수 있는게 하는데... 아이들이 골라 나오는 품목을 보니 그 평소 아동들의 뭘 좋아하는지 그 성향이 보이더군요...ㅋㅋ

이곳 체험장에는 특이한 것이 대부분은 실제 업체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청정원 요리학교, 이마트, 가나 초콜릿 등등... 그래서 더욱 현실감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소방관 체험... 아이들이 소방관 옷으로 갈아 입고 설명을 듣습니다. 이윽고 소방차를 타고 불난 빌딩으로 출동. 실제 물줄기로 빌딩 모형에 물을 쏘아댑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더군요...^^

출동을 마치면 이런 소방관 임명장도 줍니다.

제가 데리고 다녔던 아동들이 남자들이라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헐... 축구도 체험을 해야하나...쩝... 그래도 아이들의 성황에 이끌려 축구 체험을 마지막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체험활동을 모두 무사히 마치고 아동들을 부모님에게 인계한 후 다음 약속장소인 광화문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원래 9/1(수) - 4(토)까지 각당복지재단 회관 개관을 기념하여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에서

"아름다운 죽음문화 정착을 위한 제 1회 웰당잉 영화제'가 있었습니다.


총 8편의 웰다잉 관련 영화 상영과 명사 초청 특강,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저 역시 무척 가고 싶었으나 대부분의 일정이 평일 낮시간이고 토요일엔 하루종일 일이 있어 결국...

영화제에 참석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사연의 주인장 유 경 샘이 공동기획으로 참여한 영화제라 마지막 날인 4일날 참여한 어사연

식구들과 간단하게라도 뒷풀이를 하신다 하여 키자니아 관람을 마친 후 바로 달려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유 경샘과 씩씩한 소녀 조향경 샘, 늘첨 송충기 샘, 단월아이 박경희 선생님이 절
 
기다려 주셨습니다.


유 경샘이 뒷풀이비를 쏘시니 유 경 샘의 친구이자 소설가이신 박경희 선생님도 모처럼 모였으니

노래방 쏘겠다고 하셔서 유 경샘만 먼저 가시고 우리 젊은이(?)들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래방에서 나와 집이 먼 씩씩한 소녀와 늘첨님은 버스타러 먼저 가시고 전 단월아이님과 캔맥주

하나씩 사들고 이순신 동상 앞에서 좀더 이야기를 나눈 후 못다한 이야기는 뒤로 미룬채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처가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오늘 하루 참 많은 분들을 만났고 많은 일들을 했으며 유익한 하루

였다고 자부해 보았습니다...^^


 

제1회 웰다잉 영화제의 일정입니다.

제가 행사 공동기획자로 고생하신 유 경 샘과 일행들에게 준비한 선물..^^ 아이스크림 케익인데 이름이 특별합니다. "첫 키스만 몇 번째"...ㅋㅋ 배부르다며 사양하던 일행분들 맛을 보더니 금방 다 드시더군요...^^

유 경샘과 인증샷 한 컷...^^

유 경 샘이 챙겨주신 영화제 자료 집.. 한부에 만원짜리라는데... 헐.. 하여간 직접 참가는 못했지만 자료집을 통해서라도 간접 체험 해야겠습니다... 자료집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