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그래도 당신이 맞다
인쇄일 : 2010년 8월 30일(초판 3쇄)
지은이 : 이주형
펴낸곳 : (주)해냄출판사
정 가 : 13,000원
저자는 1970년생으로 15년간 SBS 방송국에서
근무해온 이제 갓 40대가 된 기자입니다.
그는 ‘다시 10년을 위해, 인생에 묻다’라며 서문
에서 “스무 살이든, 서른 살이든, 마흔 살이든
‘아, 왜 이렇게 인생이 힘들고 허무하지’하는
생각이 드는 인생의 고비에 서 있는 그 누구에겐
가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人터뷰‘라는 코너에서 만난 우리 시대의
명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남긴 말의 의미
를 읽고, 그들을 읽고 마지막으로는 자신을 읽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는 각 분야의 명사 20명이 성공의 뒤안길에서 겪었을 좌절과 실패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는데, 이러한 내용 중 특히 가슴에 와닿는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소설가 박완서, 줄리어드 음대 교수 강효, 화가 육심원, 시인 고은,
소설가 조정래, 만화가 허영만, 소프라노 유현아, 국수 조훈현, 디자이너 최범석, 배우 이병헌, 도예
명장 임항택, 미술품 컬렉터 씨 킴,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테니스 선수 이형택, 만화가 백성민,
국순당 회장 배상면, 사진가 김대벽, ‘뽀로로의 아버지’ 최종일, 투수 송진우
1.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그가 근무하는 회사의 이름은 TBWA(회사의 공동설립자 4명의 이름 머리글자), 그의 정확한 직함은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 ‘창의적인 광고 제작을 감독하는 총책임자’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박 상무는 자신의 회사와 직함을 이렇게 재치있게 설명합니다.
“‘태권도ㆍ복싱ㆍ레슬링협회(TaekwondoㆍBoxingㆍWrestling Association)’의 ‘완전히 미친개(Extremely Crazy Dog)' 박웅현입니다.”
자신이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심하게 물어 뜯는다는 것입니다.
박 상무의 창의적인 너스레에 청중들이 빨려들어 갔습니다.
창의성이 생명이라는 광고업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크레이에티브 디렉터인 박웅현 상무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그런 그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다만 “새로운 시각, 새로운 생각이 있을뿐” 이라고 답합니다.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관점과 사물을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은 ‘광고’하면 으레 아이디어가 번개처럼 떠올라 만들어낸 천재성의 산물로 오해하지만
사실은 꾸준한 관찰과 인문학적인 소양에서 비롯된 통찰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화가나 시인 같은 예술가나 창의성 있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못 보는 것,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느끼고 감동받는다는 것입니다.
2. 소설가 박완서
얼마전 작고한 국내 최고령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박완서 선생은 어떻게 그 연세에 그렇게 빛나는
문장으로 사람을 공감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조급해 하지마라, 늦은 나이란 없다’며 설명합니다.
박완서 선생은 1970년 나이 마흔에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까지는 네 아이의 엄마로 전업 주부였습니다.
이후 수많은 역작들을 써내 한국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는데, 저자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만든 커넬 샌더스는 닭튀김 사업계획서를 들고 다니며 1,009번 거절당하고
1,010번째 만난 식당 주인이 그의 제안을 받아 들였을 때, 그의 나이는 65세였다며 무엇을 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고 말합니다.
3. 줄리어드 음대교수 강효
세계적인 명문 줄리어드 음대(비올라 전공)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강효 교수는 ‘줄리어드의
명조련사’로 1985년 마흔의 나이에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 줄리어드 음대 정교수 자리에 올랐고
길 샤함, 사라 장, 김지연 같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그의 제자입니다.
그가 교수 생활을 막 시작하던 무렵인 1970년대 후반, 강 교수는 당시 줄리어드의 저명한 교수였던
도로시 딜레이를 찾아가 상담했습니다.
“‘훌륭한 선생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어떤 선생이든 간에 학생들에게 자신을 과시하려 하는 순간 그 사람은
선생으로 끝난다.’‘난 이렇게 많이 알고 있어. 난 이렇게 바이올린을 잘해. 난 네가 따를 만큼 훌륭해.’ 선생이 이런 생각과 태도로 학생들을 대하면 결국은 선생 자신한테 포커스를 맞추게 되지 않습니까?
선생이 그렇게 되는 순간 학생들은 굉장히 고통받습니다.”
4. 화가 육심원
‘21세기 미인도’를 그리겠다는 그녀의 의도는 대중들의 호응을 얻어 그녀의 그림은 광고와 각종 팬시
상품으로 제작돼 해마다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립니다.
그림의 대중적인 인기만큼 화가의 그림치고는 너무 만화 같고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비판적인
시선도 많지만 그녀는 오히려 만화처럼 단순화하고 변형해 그리는게 더 매력 있다며 그런 평가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묘법’ 시리즈로 유명한 한국 현대미술의 대가 박서보 선생 역시 개성을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데,
그의 작업실 입구에는 세가지 문구가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네 스승을 닮지 마라’, ‘역사로부터 빚을지지 마라’, ‘너희들끼리 닮지 마라’
5. 시인 고은
고은 시인은 지난 1958년 ‘폐결핵’이라는 시로 등단하여 올해 나이 77세, 최근에는 4,000여편의 시를 써서 30권으로 묶은 ‘만인보’를 드디어 완간하였습니다.
‘한국문학사 최대의 연작시’로 평가받는 ‘만인보’는 무려 25년 동안 쓴 것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 고은
시인은 이미 쉰이 넘은 나이였습니다.
저자는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김영하)의 글을 인용하며 ‘늙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세상과 인생에 대해 더 이상 호기심을 느끼지 않게 되는 과정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6. 소설가 조정래
‘태백산맥’ 280여명, ‘아리랑’ 600여명, ‘한강’ 400여명... 등장인물의 수입니다. 저자는 조정래 작가가
그 암담할 정도로 아득한 길을 어떻게 달려왔는지에 대한 답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다른 것은
없었다, 그냥 썼다. 계속 썼다. 잘 쓸때까지.” 그냥 꾸준히 계속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위대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7. 만화가 허영만
‘국민 만화가’ 허영만 선생의 책상에는 생활계획표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새벽 5시 30분에 화실에
출근하는 그의 일과표는 만화처럼 상상을 초월합니다. 너무 규칙적이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사고가 딱딱해져서 창작 생활을 하기가 어렵지 않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간지 연재를 하다 보니까 사람들과 같은 사이클 내에 들어 있지 않으면 마감을 맞추기가 힘듭니다.
하루 작업을 오전에 끝내는 거죠. ‘복서 12회 뛰듯’이라는 건 체력 안배 이야기예요.
오늘 급하다고 체력을 소진하다 보면 내일 그릴 수 없으니까 무리하지 말라는 이야기죠.”
8. 소프라노 유현아
세계 굴지의 음반사 EMI가 사라장, 정경화, 장한나, 임동혁에 이어 계약한 다섯 번째 한국인
아티스트이자 EMI ‘데뷔 시리즈’에서 소개한 첫 한국인 성악가 유현아. 25세라는 늦은 나이에 성악
공부를 시작해 피바디 음대를 3년 만에 마치고 1998년 네덜란드 콩쿠르, 이듬해 나움버그 콩쿠르 등
북미와 유럽의 5개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엄청난 불행이 닥치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의사를 꿈꾸던 평범한 생물학도였습니다.
17년 전 두 번째 결혼기념일을 2주 앞둔 밸런타인데이. 성가연습을 하고 있던 그녀를 밖에서
기다리던 남편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보통 힘들면 나만 왜 이렇게 힘들지 하는데, 그런게 아니에요. 아픔은 누구한테나 있어요.
살아서 숨쉬는 이상은 아픔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어요.
사람들마다 모양과 농도가 조금씩 다를 뿐 다 상처가 있는 거죠. 내가 마음을 조금만 열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겪는 아픔을 볼 수가 있어요. 그런데 왜 나 혼자만 아플까 하면 못 살지요.”
그녀는 자신이 음악을 통해 받은 위로, 아픔을 이겨나가는 체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고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듯 자신의 노래로 사람들의 아픔을 만져주고 위로해 주고 덜어주는 것을 자신의 사명
으로 여겼습니다.
삶과 일에 대해 분명한 미션을 갖는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한데, 구글의 미션은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이 아닙니다. 구글의 모토는 바로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로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악해지지 말자는 것이 착하게 살자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했습니다.
“만약에 제게 무슨 일이 생겨서 더 이상 노래를 못 한다고 해도 그게 유현아의 삶의 끝은 아니에요.
또다른 게 있을 거에요. 무엇을 찾든 길은 항상 있지요. 그 일이 무엇이든 일을 함으로써 뭔가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상관 없어요. 뭐든지. It doesn't matter what!"
9. 국수 조훈현
4세때 우연히 바둑 구경을 하다가 바둑에 입문한 그는 1962년 9세에 세계 최연소 프로 입단, 1980년
27세에 국내 타이틀 전관왕, 29세에 한국 최초 9단 승단, 통산 최다승, 통산 최다 타이틀 획득,
1989년에는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프로바둑대회인 제1회 잉창치배에서 중국의 바둑 영웅
녜웨이핑을 물리치고 우승해 한국을 세계 바둑의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승부는 적과의 싸움이지만 바둑 자체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얼마나 몰두하느냐, 끝날 때까지 얼마나 최선을 다할 수 있느냐.
바둑을 두다 보면 내가 잘못 둬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지, 상대방이 잘 둬서 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어느 수준에 올라가면, 결국은 자기 자신하고 싸워서, 스스로 첫 수부터 끝날 때까지 무너지지 않고
상태를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한 거지, 상대방이 나한테 어떻게 나오는 건 중요한게
아니에요.”
10. 미술품 컬렉터 씨 킴(CI Kim)
창조 산업(creative industry)의 중심이 된 영국의 현대미술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1990년대부터 세계 미술시장을 뒤흔든 영국의 젊은 작가들인 ‘yBa(young Bristish artists)'의 대표 작가로 ‘악동’이라 불리는 데미언 허스트.
또 한명은 ‘yBa신화’를 만들어낸 컬렉터이자 런던 사치 갤러리의 설립자로 ‘20세기의 메디치’로
불리는 찰스 사치입니다.
데미언 허스트는 2007년 8,0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를 해골에 박아 넣은 뒤 <신의 사랑을 위하여
(For the Love of God)>라고 이름 붙인 작품 한 점을 9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아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2008년에는 런던 소더비 경매로만 2,000억 원을 벌었습니다.
그를 키운 사람이 바로 찰스 사치로 세계적인 광고회사를 경영하며 번 돈으로 30년 넘게 화제의
작품들을 수집하고 되팔아 끊임없이 세계 미술계에 이슈를 제공하면서 현대미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등장할 때 마다 곧잘 함께 언급되는 한국인이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사람은 바로 천안의 사업가이자 컬렉터인 씨 킴.
(주)아라리오 그룹의 김창일 회장입니다.
데미언 허스트의 <찬가>는 인체 해부 모형을 크게 확대해 놓은 듯한 모양의 높이 6m짜리 조각으로
씨 킴이 이 작품을 24억 원에 샀을 때의 일입니다. 천안의 한 고등학교 생물교사가 신문 기사를 보고
전화하여 자기가 수업 시간에 쓰는 인체 해부 모형 뻥튀기한 것을 어떻게 수십억 원씩 주고 살 수
있냐, 당신 미치지 않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고, 서울의 유명 평론가들조차 잘못 산 거라며 비판했지만, 이
작품은 지금 80억 원이 넘고 몇 년 전에는 60억 원에 팔라는 걸 안 팔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그림을 그니는 것에 대해서 손가락질하고 멸시하고 그랬어요. 그렇지만 저는
지금도 사람들을 만나면 꼭 이렇게 조언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우리가 어떤 일에 도전할
때 실패를 전제로 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실패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요.
그러나 저는 실패는 두렵지 않습니다. 제 앞에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게 가장 두렵습니다.”
씨 킴의 작업실에 가면 부처상에 “Can't be Happy without a Dream.(꿈 없이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라는 목걸이 팻말이 걸려 있고, 그의 갤러리 앞 공원에도 거대한 강아지 인형이 “I am hungry.
I wanna eat a dream.(배가 고파요. 나는 꿈이 먹고 싶어요.)”이라는 팻말을 목에 걸고 있습니다.
11. 국순당 회장 배상면
전통주 시장 최대의 히트 상품 ‘백세주’를 만든 배상면 회장의 호가 우곡. 또 누룩, 다시 누룩이란
뜻인데 배회장은 평생 동안 누룩을 만들고 실패하고 또 만들었습니다. 8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 정시에 연구소로 출근해 누룩을 연구하는 배회장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쳐나 짱짱
합니다.
“백번 실험하고 천번 개량해서 지금까지 만든 균이 만개도 넘지만,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오늘도 연구를 한다”
12. ‘뽀로로의 아버지’ 최종일
외국산 캐릭터가 주름잡던 한국 캐릭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게 바로 ‘뽀로로’로 브랜드 가치는
이제 3,900억 원에 육박하고, 한 해 3,000억 원에 이르는 시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40대 중반의
젊은 CEO 최종일 사장이 직원 6명과 회사를 차린지 10년도 채 안 돼 이루어놓은 일입니다.
‘재능 있는 사람’이 노력해야 평범함을 뛰어넘는 성취를 할 수 있지만 인지과학자들은 천재든 보통
사람이든 문제 해결 방식은 같다고 봅니다. 천재라고 해서 뇌의 특수 부위를 써서 특수한 방식으로
사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재와 범인의 차이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천재들은 보통 사람보다 5배 정도 더 노력한다고 하는데, 모차르트는 35년 동안 600여 편을 작곡
했고, 아인슈타인은 50년간 248건의 논문을 썼으며, 에디슨은 1,093건의 특허권을 따냈습니다.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서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재능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재능이란 IG의 높낮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에서
‘진정한’ 흥미를 발견해 내고 ‘순수한’ 재미를 느끼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일에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능력이 재능입니다.
“세상에 맞추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가는 것.
이율배반적이지만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일을 해내는 것. 해내는 사람. 그것이 바로 프로의 일이고,
그가 바로 프로다. 프로란 그런 것이다.”
13. 투수 송진우
1989년 한화 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서 데뷔한 송진우 선수는 통산 3,003이닝을 던져
210승 153패 103세이브 2,048탈삼진으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 최다 탈삼진, 최다이닝 투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0승, 100세이브, 2,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경우는 13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도 존
스몰츠 한 명밖에 없는 대기록입니다.
‘나에게는 최다승도 최다 탈삼진도 아닌 그냥 많이 던졌다는 의미의 기록인 3,000이닝 투구 기록이
가장 소중하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비난과 칭찬에 시달리는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칭찬은 비난만큼이나 마음속에서 많은 파동을 일으킵니다. 그 파동은 늘 긍정적인 효과만을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지나친 칭찬은 집중력을 흩어놓고 과도한 긴장을 불러 일으킵니다.
최근에 화제가 된 ‘양육 쇼크’라는 책에 따르면 너무 많은 칭찬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독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칭찬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실수할까 봐 모험에 나서지 않으며 단지 칭찬을 듣기 위해 뭔가를 할 뿐
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의 시선에 기대게 된다는 것입니다.
충남 태안에는 천리포 수목원이 있는데 특히 목련과 호랑가시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국제수목학회는 지난 2000년 천리포 수목원을 세계에서 열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했습니다.
이 수목원의 설립자인 고 민병갈 원장은 한국에 귀화한 최초의 백인 남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명은
칼 페리스 밀러(Carl Ferris Miller, 1921~2002)로 해방 직후 25세의 나이에 연합군 중위로 한국에 온
그는 한국에 눌러 앉아 사재를 털어 이곳에 수목원을 만들어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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