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Rest

속초여행3... (영금정, 동명항)

강가에버드나무 2011. 1. 3. 01:03

설악산 권금성에서 내려와 당초 목적지였던 동명항 인근에 영금정으로 향했습니다.


* 설악산에서는 넓직한 눈송이가 내렸는데... 속초 시내(번화가)로 진입하니 눈송이가 작아져 차에 부딪친 후
   톡톡 튀어나가는 싸리눈 같은 형태로 바꼈습니다.
   이번 속초 여행을 하면서 정말 여러 종류의 눈을 본거 같습니다...^^


* 속초시의 중심가를 지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길가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거의 양방향 일차선이라...
   차가 막히는 편이라는 거... 사는 분들이야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좀 배려가 없다고
   생각된다는거... 결국 속초시의 이미지에 먹칠할 수도 있다는 거... 그게 아쉬운 겁니다.


* 조수석에는 안사람이 퍼져있습니다...^^;


* 뒷자석에는 아들넘이 퍼져 있구요....ㅋㅋ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강한 파도가 넘실거리는 영금정의 파도가 계속 보고 싶었지만...
   우선 강한 바람에 언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울겸 먼저 식당에서 회를 주문했습니다.
   금방 싱싱한 회가 먹음직스럽게 올라왔습니다. 참고로 우럭회(1kg) 주문한 건데 3만원 입니다. 


* 아들넘도 회를 좋아하는 편인데... 넘 싱싱해서 아가미를 뻐끔뻐끔하는 모습은 첨 봤는지 신기해 하더군요.
   회는 안 먹고 계속 젓가락으로 찔러 대며 노는 동안 제가 많이 먹었습니다...ㅋㅋ  


* 스끼다시가 별로 없기도 했지만 넘 맛있어서 이렇게 매운탕에 뼈까지 싹싹 다 발라 먹었습니다....^^


* 아들넘은 붉은대야 마다 가득찬 물고기 등을 살펴 보며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 저희가 회를 먹은 '선창' 회집 입니다. 영금정 인근 주차장에서 나오는 방향으로 오른쪽 첫번째 가게 입니다.
   다른 가게는 주인이 대부분 외지인인데... 이곳만은 주인이 속초 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제게 이 곳을 소개해준 분도 속초 분이었습니다. 


* 1930년대 후반의 모습부터 동명항이 변화되어온 모습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하더라도 거의 미개한 수준이었던 곳이 지금은 멋지게 발전되어 있습니다. 
   근데 그 시절에 이곳에서 살았던 분들과 지금의 사는 분들의 삶 중 누가 더 행복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곳이 영금정이라고 불리는 암반의 모습입니다. 저기 멀리 바위에 부딪친 파도가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영금정은 파도가 석벽에 부딪칠때 신비한 음곡이 들리는데 그것이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제시대 말기 이곳에 항을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돌산을 모두 파괴하였다고 합니다...ㅠㅠ 


*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이런 가사가 떠오르는 장쾌한 모습입니다.


* 높은 파도가 바위들을 덮어 흔적을 없앴습니다.


* 영금정 해돋이 정자에서 바로 코앞에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 안사람은 웃고 있지만... 전 영금정해돋이정자에 엄청난 파도가 부딪쳐 울리는 거대한 진동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파도가 정자 아랫부분을 강타하고 거의 정자 높이로 솟구쳐 오르는데... 정말 이런 파도는 첨 봤습니다.
   계속 있다가는 물벼락을 맞던지 금새라도 정자가 무너져 내릴 거 같아 아들넘을 끌어 안고 안전한 곳으로 
   후퇴했습니다....^^; 


* 저기 안전한(?) 영금정에서 거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 안사람은 끝까지 거친 파도를 배경으로 포즈 취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ㅋㅋ


* 거친 파도를 좀더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볼 수 있을까 하여 제방으로 이동하는 중에 파도가 제방을 넘어 구경
   중인 인파들에게 몰아쳤습니다.
   다행이 물결에 휩쓸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명이 졸지에 물벼락을 맞았습니다...ㅋㅋ(웃으면 안되는데...^^;)  


* 이곳 제방에서는 바로 코 앞에 파도가 몰아치는 것을 실감나게 구경할 수 있지만...
  너무 위험하여 아까 봐두었던 영금정으로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 동명항 방파제에서 찍은 파도의 모습입니다.


* 제방 위에서 바라본 동명항입니다. 작지만 아담하고 아주 운치있습니다.


* 이곳은 동명항활어센터 입니다. 아래 어시장에서 물고기와 덤을 흥정하여 가격을 계산한 후 2층에서
   반찬과 탕을 따로 돈을 내고 사먹는 형식입니다.      


* 동명항 주차장에서 제방으로 오는 길목입니다.
   평상시에 항상 사람이 붐비던 것에 비하면 다소 한갓진 편입니다.



* 아까 보았던 돌산 위에 있는 정자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들넘도 높은 곳에서 바다를 보고 싶은지 열심히 엄마를 따라 계단을 올라 가고 있습니다.


* 돌산 정자에서 바라다본 저멀리 구름에 잠긴 설악산의 장엄한 모습


* 동명항으로 들어오는 진입로의 사진입니다....


* 동명항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비록 차가 많긴 했지만.... 운좋게 바로 자리를 잡아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 우측으로 동명항을 막고 있는 제방이 보입니다. 그 제방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시작되는 부근이 아까 사람들이
   물벼락을 
맞았던 곳입니다.
   더 나갈 수 없도록 제방이 막혀있는데... 실제 중간쯤에는 파도가 제방을 타고 올라와 동명항 까지 흘러들어갈 
   정도의
   강한 파도가 휘몰아 쳤습니다. 동영상을 참고하시길.... 

* 돌산에서 바라다본 해돋이 정자의 모습입니다. 평상시에는 파도를 아주 가까에서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즐겨 찾던 곳이었는데.... 오늘만큼은 무척 위태롭게 보였습니다.


* 영금정 돌산 정자에서 바라본 파도치는 모습입니다. 파도가 해돋이 정자를 집어 삼킬 듯 합니다..^^;


* 돌산 정자에서 바라다 보니 주위 전경이 한눈에 잡혀 보기 좋았습니다.


* 돌산 정자에서 아들넘은 또 눈을 갖고 노느라 정신 없습니다.
   생전 첨 보는 거친 바다를 찍느라 정신 없는 중에 아들넘이 혼자 정자에 올라가 아빠를 부릅니다...ㅋㅋ


* 정말 파도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이 한겨울에.... 이런 파도라니.. 헐~


* 저쪽에 보이는 속초등대전망대도 가보고 싶었으나 너무나 오랫동안 바닷바람을 쐬어 체력이 소진된 상황이라
   그냥 돌산 정자에서 더 구경하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 오후가 되어 날씨가 개면서 저멀리 설악산 구름위로 밝은 빛무리가 형성됩니다.
   아마도 그 위에는 햋볕이 쨍쨍 내리 쬐고 있는 상황인 듯 합니다.


*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저 풍경... 거친 파도와 그에 맞서는 바위 위의 작지만 굳건한 정자...   


* 파도가 몰아치면 순간적으로 돌무리들이 사라져 버립니다.
   모든 것을 덮고 휩쓸어 버리는 무서운 파도....


* 잠깐 사이에 파도가 쓸려나간 자리에는 이처럼 거대한 돌무리들이 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옛날 이런 석벽에 부딪치는 파도의 소리는 어땠을까 넘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 설악산 쪽은 점점 날씨가 좋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역시 대자연의 힘과 멋진 경관은 따를 자가 없는 듯 합니다.


* 안사람, 아들넘과 좌판에서 오징어와 새우 튀김을 사먹었습니다.
   새우보다는 확실히 오징어 튀김이 맛있었습니다....ㅎㅎ


* 이곳 주차요금이 승용차의 경우 최초 1시간까지는 1,000원, 그 이후 30분마다 500원을 내야합니다.
  그런데 마침 1월 1일, 주차장이 오픈되어 누가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