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Rest

설 연휴 쉼2... 춘천 닭갈비, 강촌 구곡폭포

강가에버드나무 2011. 2. 7. 00:41

2/4-6까지 현대성우리조트에서 2박을 하고 어제(6일) 새벽부터 일어나 빨리 올라가야 한다고

서두르시는 외삼촌을 먼저 올라가시라고
한 후 12시쯤 체크 아웃을 하였습니다.
 
동열아빠와 정현처제 그리고 조카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장모님과 막내처제를 태우고 천천히 구경이나 하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춘천 모교 인근 닭갈비 골목으로 가서 닭갈비와 볶음밥을 배불리 먹고...

곧바로 강촌 구곡폭포로 향했습니다. 



* 저기 구곡폭포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입장료를 1,600원이나 받더군요....ㅠㅠ
   그래도 장모님은 경로우대로, 아들넘은 미취학아동으로 무료입장이라 참았습니다...^^


*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얼음이 병풍처럼 얼어있었습니다. 멋있어서 함께 한 컷...!


* 구곡혼의 '꿈, 끼, 꾀, 깡, 꾼, 끈, 꼴, 깔, 끝'이 제가 알고 있던 성공의 'ㄲ키워드' 7자를 능가하는 버전이더군요...^^


* 얼마전까지만 해도 4대가 함께 했었는데... 사랑이의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엔 3대가 되었네요...ㅠㅠ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 이젠 점점더 엄마말을 안듣는 사랑이... 그래서 스트레스 받는 안사람...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친한 두 사람...^^ 


* 구곡폭포로 올라가다가 만난 작은 다리에 아들넘의 태명 '사랑이'가 적혀 있어 신기해서 찍었는데...
   다시 살펴보니 '사랑이'가 아니라 '사랑해'네요...^^;


* 등산객들이 간간히 내려오는 구곡폭포 가는길... 눈길이었지만 그다지 미끄럽지 않고... 눈덮인 경관이 멋졌습니다.


* 구곡폭포에 오르다 보면 중간쯤에 돌탑들이 많이 쌓여져 있습니다.
   항상 궁금했던 것은 그 돌탑들을 정말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씩 쌓아올린 것인지 어떤 사람이 의도적으로
   쌓아올린 것인지였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 좌측은 사랑이 키보다 훨씬 높은 돌탑... 우측의 작은 돌탑에 사랑이가 돌을 올리고 있습니다...^^


* 눈에 덮인 돌탑들... 당최 저걸 누가 다 쌓았을까요...? ^^;


* 몸이 안좋은 장모님은 힘드신지 두 딸을 부여잡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계십니다.


* 저와 아들넘은 먼저 가면서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도 연못, 개울이 모두 얼어 붙어 있었습니다.


* 예전엔 못봤던 '구곡정' 이라는 건축물인데.... 멋지게 잘 만들어 놓았군요.


* 좌측길은 구곡폭포로... 우측길은 문배마을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 드디어 저 멀리 구곡폭포가 얼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띄였습니다.(좌측사진)
   좀더 가까이 가서 구곡폭포 빙벽을 배경으로 안사람과 아들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 오르기 편하게 계단이 깔끔하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들넘이 세상에 나오기 전 안사람과 연애할때 와보고 정말 오랫만에 와보는 것이었습니다.


* 구곡폭포 빙벽에 여러 명이 매달려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인공암벽을 해본 경험이 있어...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날씨가 너무 푹해서 얼음이 깨져 내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못하겠더군요...^^;


* 빙벽 아래서는 동료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자일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종종 추락사고가 나는 곳인데도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보였습니다.


* 빙벽을 타는 사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가득했습니다.
   모두들 빙벽 타는 사람들을 멍하니 쳐다보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눕니다.
   보통 남자들은 빙벽 타는 것에 대해 가족들에게 설명하고...
   가족들은 남편, 아빠에게 저런거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ㅋㅋ


* 저 밑에서 빙벽 타는 사람들을 신기해 하면서 쳐다보는 사랑이... 완전 몰입중입니다...^^


* 저 때만해도 엄마랑 좋아라하고 사진 찍던 아들넘...
   제 옆으로 올라와서 제가 잠깐 빙벽을 쳐다보는 동안 옆으로 움직이다 넘어져 얼굴을 땅바닥에 박았습니다.
   흙이 온 얼굴에 묻었고 아들넘은 급기야 커다란 울음을 터트리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헐~ 창피해라...^^; 그래도 다행이 아들넘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내려 오는 길에도 한 두어번 더 미끄러져 넘어지고... 완전 슬랩스틱 코메디가 따로 없었습니다..ㅎㅎ


* 처음 입구에 있던 얼음 기둥을 배경으로 마지막 기념촬영 후 구곡폭포를 떠났습니다.
   언제나 다시 오려나... 아쉬움이 남지만... 언젠가는 또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