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한게임 신윷놀이~ ^^

강가에버드나무 2011. 3. 9. 08:24

요즘 아들넘의 취미 생활 중 하나가 '원카드' 입니다.

어디서 배워 왔는지 제 엄마랑 둘이 앉아 카드로 원카드를 하고 있길래 저도 같이 해봤는데...

눈에 보이는 꼼수(카드를 섞을때 조커 카드 두 장 내지는 최소한 한장은 꼭 지가 갖습니다...ㅋㅋ)를
 
부리긴 해도
제법 요령을 알고 하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혹여나 도박에 빠질까 하여 걱정도

되더군요.


그래도 제 생각에는 뭐든지 (설령 좀 나쁜 짓이라도...) 경험을 해보는 것이 안해보는 것보다는 더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어차피 언제가 해볼거라면 "넌, 아직 어려서 안돼" 하기보다는 차라리 아빠와 엄마와 같이 하는 편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다소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담배 피는 거야 직접 가르쳐 줄 수 없겠지만.... 술은 중,고등학생만 되면 일찍 가르치려 합니다.

물론 술꾼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고 미리 예방 주사를 맞춘다는 의미입니다.

저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어릴때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강한 반발심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말이라면 무조건 반대로 했던 경향이 있었던거 같구요.

그런데 어른들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오히려 해볼려면 해봐" 하는 것이.... 첨에는 대단한 것처럼 보여 혹하겠지만...

이내 시들해지도록 하는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간 얘기가 길어졌는데....

아들넘이 지난 설연휴에 윷놀이를 배웠는데... 이제는 한게임에서 '신 윷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첨에는 아들넘이 윷을 던지게 하고(스페이스 바만 누르면 되거든요) 제가 말판을 놓으며 함께 

했는데...


혼자 해보고 싶다하여 한게임 윷놀이 연습장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계속 지기만 한다고 투덜대던 아들넘... 엊그제는 간혹 이기기도 하더군요...ㅋㅋ

상대방이 자기와 대적하는 사람이 이제 7살짜리(만5세) 아이라는 사실을 알기는 알까 싶어 웃음이

납니다...^^




* 아들넘이 노트북에서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보통 저 또래의 아이들은 네이버 주니어, 지니키즈 같은 뭐
   게임이든 아이들용 컨텐츠에 관심을 갖는거 같은데... 아들넘은 좀 특이합니다...^^


* 물론 아이뒤는 제꺼기 때문에 제가 접속을 해주긴 해야하지만...
   뭐 게임 자체는 어려울 것도 없기에 잘 합니다.
   윷놀이의 관건은 말을 어떻게 놓느냐 이기에... 아들넘이 그 요령을 알아 가는 중입니다.


* 이 아빠의 마음은 어디까지나 예방 주사를 미리 맞추는 차원인데... 
  혹여나 아들넘이 넘 몰입할까 다소 걱정도 되지만 지금까지 행동하는 걸 봤을때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