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Improvement

한겨레신문 박중언 기자와 함께한 어사연 공부방...^^

강가에버드나무 2010. 8. 27. 12:07

어제 112회 어사연 공부방에서는 오래도록 나이 듦, 노년, 노인복지, 고령화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여러 경로를 통해 활동하고
계신 한겨레신문 박중언 기자를 모시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박중언 기자는 한겨레신문에서만 20여년 동안 일을 한 베테랑 기자로 현재는 온라인 영문판 편집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는 일본에 특파원으로 갔던 2006년경에 '시니어천국'이란 타이틀로 만들었으나 천국이라는
의미가 죽음을 연상케 하는 측면이 있어 나이로 부터 자유로워지자는 의미로 '에이지프리'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노년에 관심을 갖게 되어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바빠서 많은 글을 올리지는 못하다가 활발하게 글을
올리기 시작한 건 1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박중언 기자는 노년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현재 운영하는 블로그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미 이 사회엔 많은 노인 관련 전문가들이 있기에 본인은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해보았다고
합니다.


박중언 기자가 노년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1999년 경부터였고 일본에 특파원으로 갔던 3년간(2004-
2006년) 당초 관심이 있던 국제문제 보다는 일본이 세계최고령 사회로 변해가는 과정과 2000년에
실시된 개보호험 관련된 각종 기사들, 그리고 국민소득이 높고 사회가 발전했음에도 노인들이 너무도
꿀꿀이 사는 모습(그것도 돈을 3,000-4,000만엔이나 주고 들어간 곳에서)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중언 기자가 생각해보니 인류역사 이래 이처럼 고령화가 진행된 것은 최근의 문제로 최근 발표되는 각종 고령화 비율에 대한 통계 수치는 거의 틀리지 않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에 고령사회
(14%), 2026년에는 초고령화사회(20%이상)로 진입하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며 너무도
명확한 문제임에도 별다른 대비가 없는 것이 마치 퇴직자의 심정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퇴직자는 5-10년 전부터 본인의 퇴직 시기를 충분히 알고 있고 예측 가능하지만 실제 퇴직후를 준비
하고자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경우는 5% 정도라고 합니다.

고령화의 문제를 정부 정책이나 한 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기에 먼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보다 고민해서 해결책을 제시해야하지 않겠냐며 본인은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 2막이 가능한 사회'
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50세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과 관련된 정책이나 제도와 관련된 기사도 몇 번 써보았지만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데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사회 전체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관련 모임, 단체, 기관 등을 어떻게 하면 엮어나갈까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희망제작소의 박원순 상임이사의 소셜디자이너 라는 직함에 착안하여 본인은 '시니어 서비스
전략가'라는 직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일본뿐 아니라 유럽의 노인 정책이나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살펴봤지만 답이
안나왔다고 합니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처럼 연금이나 보험 등의 정책이나 제도 만으로는 고령화 문제를 풀기 어렵고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한 계층은 주로 저소득노인들 뿐이라고 합니다.
사회복지 정책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30%이고 나머지 70%는 민간에서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는 나라가 미국이라 미국으로 가봤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회원이 4,00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규모의 민간단체인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있는데, 이곳은 2차 세계대전이후 교사들이 퇴직하고 보험회사에서 이들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일련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Ethel Percy Adrus가 퇴직교사들을 모아서 만든 퇴직교사협회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후 교사가 아닌 일반 퇴직자들도 회원으로 받도록 개방한 것이 지금의 미국은퇴자협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박중언 기자는 노인복지와 관련된 노하우, 능력, 경험이 많은 희망제작소의 해피시니어나
어사연 같은 조직과 연계하여 노인에게 정보제공 및 교육가능한 곳으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중언 기자가 전하는 노년을 준비하는데 중요한 5가지 영역은 살림(먹고 사는 문제-일자리, 금융
상품 등), 건강, 관계(조건없이 나를 도와주고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 16명을 만들면 노후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여가, 나눔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5가지 영역에 대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노인들에게 좋은 정보가 있어도 전달할 방법이 없는데, 50대는 50%, 60대는 20%만이 인터넷을 활용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인터넷을 활용하지 않는 노인들의 50%는 어려워서, 나머지
50%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인것처럼 노인들이 정보를 찾아올 정도의 질 높은 컨텐츠를 확보해
나간다면 점진적으로 노인층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방대한 분량의 좋은 컨텐트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어렵고 많은 분들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며, 이런 일을 한다고 뭐가 변할까마는 하면 할 수록 애정을 느끼게 되고(예로
어머니의 얼굴이 가장 예뻐 보인다고 하십니다) 본인의 노년에 대한 가장 큰 준비는 바로 노후를 바라
보는 시각이 바꼈다는 것과 이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박중언 기자님이 좋은 아이디어를 공개해주셨는데..
나눔과 관련해서 건강한 노인이 건강하지 않은 노인을 돌보면 노인돌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부의 새로운 모델로 나이든 분이 나이든 분을 위해서 돈을 쓸수 있도록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문화도 만들어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112회 어사연 공부방을 여는 주인장 구슬꿰는실 유 경 선생님. 예전에 비해 건강해진 모습 뵈니 반가웠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제가 어제 누굴까, 누굴 닮았는데.. 하다가 결국 생각해 내지 못했던 박중언 기자님의 닮은꼴 연예인은 바로... 이성재... 안경낀 이성재씨 같지 않나요? ㅋㅋ 박중언 기자님을 뚫어져라 노려(?) 보는 봄바람 정은숙 국장님... 결국 마지막에 예리한 질문 한 방 날리시더군요...^^

어제 뒷풀이에는 민들레사랑님을 제외한 모든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공부방에 참석하신 sung zungkim 김성정, 박미숙, 김현경 선생님. 진각복지재단에서 오신 봄바람님과 벌떼 선생님들..ㅋㅋ 모임에 첨 참석하신 송이꿀님, 김연선님, 저 멀리 부산에서 달려오신 정은해님. 어사연 뒷풀이 단골멤버 행복나라님, 마징가-x님, 캐롯님, 강물님, 하늘햇살님, 씩씩한 소녀님... 사진 곳곳에 숨어 있으니 잘 찾아보세요...^^

오늘의 빅이벤트... 캐롯의 생일축하 노래에 대한 박중언 기자님의 답가. 물론 박기자님 본인이 원하신 건 아니고 샤론 홍님이 바람잡이를 하시고 참가자들이 적극 호응하였습니다. 강남에서 공부방 했을때 마흔동자님이 혼자 노래를 부르신 일 외에 처음이지 싶습니다..ㅋㅋ 근데 박중언 기자님 참 멋지게도 노래 시켜놓고 딴청하는 몇몇 분들(증거사진 참고..ㅋㅋ)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꿋꿋이 다 부르신 후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특종... 강물님과 캐롯이 드디어..커밍아웃...^^ 근데 왜 캐롯이 부럽지...ㅋㅋ

3차 뒷풀이에는 전현직 진각식구들이 거의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목소리가 거의 샤우팅 창법 수준의 카리스마가 인상깊었던 이형정 선생님.. 결국 제대로 나온 얼굴 사진이 없어 옆모습만 나왔네요. 샤론홍님에게 끝없는 사랑을 받은 영계 이승준 선생님...도 역시 제대로 나온 사진이 별로 없네요. 지성...^^; 86클럽이라는 봄바람님(86학번)과 박진정(86년생) 선생님... 봄바람님의 팔뚝 가리기 신공이 노화순청의 경지에 다다르셨네요..ㅋㅋ 진각복지재단의 브레인 선진규 샘의 사진은 위에서 두번째 사진의 맨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지성..^^ 이번 모임도 지하철을 타고 들어가보자던 소박한 꿈은 봄바람님의 7년만에 외박 사건에 가려 그렇게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저의 핸펀 사진기와 확실히 비교되네요. 이 사진은 봄바람님과 벌떼들(?)의 이형정 주임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저의 뒤로 숨은 박진정 님과 가방으로 팔뚝 가리고 계신 봄바람님 참 구여우십니다...ㅋㅋ 봄바람님과 벌떼들은 강북 모처에서 새벽4시까지 달리셨다는 풍문이 여기까지 들리네요. 쇼를 보러 가신다더니 잘 보셨나요? 후기 올려주시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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