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후... 군사시설인 성남공항과 군부대가 상주하는 남한산성 바로 인근에 사는 저는 불안한 마음에... 충현복지관 서성진 과장님과 전쟁이 나면 가족들을 어디로 피난 시켜야 할지 얘기 나누며... 혹시 모르니 밖에서 잘 수 있도록 침낭을, 가스 및 전기 단전을 대비해 부르스터와 부탄가스를, 물 단전을 대비해 1.5리터 생수 6개, 라면, 통조림 등 최소한의 비상 식량 및 물품들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는 포탄이 날아오면 건물 지하나 지하철 지하도 등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둥, 남한산성 같은 곳 말고 인근 야산이 낫다는 둥, 포탄이 날아오는 북쪽에 산등성이를 등지고 피해야 한다는 둥... 온갖 썰(?)들을 쏟아 내며 나름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